<28> -정유정
[이시팔-] 발음에 유의해 읽어야 하는 제목의 이 책은 7년의 밤으로 유명한 정유정 작가의 책이다. 칠년의 밤이 불쾌하다고 말했던 누군가의 말처럼 이 책 역시 불쾌하다.
'화양'이라는 도시에서 전염성이 발생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소설은 흔한 장르적 소설의 구조와 그다지 다르지는 않지만,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에서 나름의 디스토피아를 잘 표현하고 있다.
몰아치는 듯한 문체와 빠른 상황전환으로 우울한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. 순수문학을 지루해하는 독자들이 늘어난 지금 문학의 다른 길이 이 책과 같은 형태로 변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.
이상 끝.
'책, 영화, 음악, 광고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노력이란 즐겁다(일본 소프트뱅크 CF) (0) | 2014.03.13 |
---|---|
애증의 결과물 (0) | 2014.03.05 |
킬빌 휘파람 (0) | 2014.03.04 |
김애란 <비행운> (0) | 2014.03.03 |
올덕스 헉슬리 <멋진 신세계> (0) | 2014.03.03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