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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, 영화, 음악, 광고

28[이시팔] - 정유정

<28> -정유정


[이시팔-] 발음에 유의해 읽어야 하는 제목의 이 책은 7년의 밤으로 유명한 정유정 작가의 책이다. 칠년의 밤이 불쾌하다고 말했던 누군가의 말처럼 이 책 역시 불쾌하다. 


'화양'이라는 도시에서 전염성이 발생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소설은 흔한 장르적 소설의 구조와 그다지 다르지는 않지만,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에서 나름의 디스토피아를 잘 표현하고 있다. 


몰아치는 듯한 문체와 빠른 상황전환으로 우울한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읽을 수 있을 것이다. 순수문학을 지루해하는 독자들이 늘어난 지금 문학의 다른 길이 이 책과 같은 형태로 변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.


이상 끝. 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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